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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기름의 조금은 억울한 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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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194회 26-03-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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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기름의 조금은 억울한 누명
마트 매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만만한 기름, 콩기름.
사실 콩기름은 처음부터
기름을 짜기 위해 생산되었다기보다,
가축 사료용 '대두박'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일종의 부산물에 가까웠다.

여기에 콩기름의 가격이 싸다 보니까
약간의 선입견이 더해져,
마트에서 콩기름을 집으면,
가족들이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로 바꾸자며,
소소한 논쟁이 일기도 한다.

사실 포도씨유, 올리브유, 카놀라유, 콩기름.
이 4가지 기름은 건강과 관련해 늘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특정 기름을 먹었다고 해서
수명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장기적인 보고서는 아직 없다.
콩기름이 누군가의 수명을 명확하게 줄였다는 연구도 없다.

그래서 실속파들은 포도씨유의 절반 가격인
콩기름을 망설임없이 장바구니에 담는다.
특히 40세가 넘은 분들은 어릴 적 먹던
식용유의 고소한 맛이 몸에 배어 있어
콩기름에 대한 친숙함이 있다.

이런 콩기름이 압도적으로 싼 이유는 명확하다.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콩의 80%는
사람이 아닌 돼지와 소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기름은 그 과정에서 나오는 보너스다.

돼지 입장에서는 기름 짜는 과정에서 열처리가 돼
소화가 잘되고,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실컷 먹게 된다.
돼지와 밥그릇을 공유하는 느낌이라 찜찜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짜낸 기름만 깔끔하게 취할 뿐이다.

육식 소비가 늘어날수록 사료용 콩은 더 필요해지고,
기름은 더 많이 쏟아져 가격이 싸지는 순환이 반복된다.

보통 콩 1톤을 가공하면 사료 800kg이 나오고,
기름은 200kg 정도 생산된다.
농가나 기업 입장에서는 사료로 큰 수익을 내고
기름은 일종의 '떨이'로 파는 셈이다.

반면 포도씨유는 와인을 만들고 남은
그 미세한 씨앗에서 아주 소량만 추출한다.
생산량 자체가 적고 공정도 까다로우니 비쌀 수밖에 없다.
카놀라유가 그나마 저렴하지만,
지구상 어떤 작물도 평야에서 쓸어담는 콩의 단가를 이길 수 없다.

이런 태생적 환경을 감안하면,
콩기름이라고 건강에 나쁘거나 질이 낮은 게 아니다.
오히려 요리 효율성 측면에서
콩기름의 발연점은 약 230°C 내외로
포도씨유나 카놀라유보다 높거나 비슷해
튀김에 최적이고,
무색무취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결국 어떤 기름이 더 건강하냐는 지나친 분석보다는
어떻게 요리하고 얼마나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오메가 비율 같은 세세한 수치에 얽매이지 말고,
가성비 좋은 콩기름으로 맛있게 먹고
그냥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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