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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가 아스팔트 핥는 이유

최고관리자 26-03-04 18:37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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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가 아스팔트 핥는 이유
가끔 겨울철에 고라니가 도로에 내려와
아스팔트를 핥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호기심이나 길을 잃어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지금 목숨을 걸고 '소금'을
쇼핑하러 내려오는 길이기 때문이다.

산속 동물들은 염분(소금)을 일정량 섭취해야 하는데,
대부분 나무에 붙은 미량의 소금을 열심히 먹어 보충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그마저도 쉽지 않아
배고픔과 함께 염분 섭취를 위해 민가로 자주 내려오게 된다.

소금이 부족하면 일단 활동량이 위축돼
천적한테서 살아남기 힘들다.
이는 어린 고라니일 수록 더 생존확률이 떨어지는데,
경험이 적다 보니
겨울철에 도로위 아스팔트에 제설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을 핥다가 로드킬을 당하게 된다.

1. 숲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다

초식동물인 고라니가 먹는 풀과 나뭇잎에는
칼륨은 넘치지만, 나트륨은 거의 없다.
하지만 고라니의 몸속 근육이 움직이고
심장이 뛰려면 반드시 소금이 필요하다.

자연 상태에서 고라니는 소금기를 얻기 위해
특정 바위 표면을 핥거나 흙을 파먹는다.
이를 '솔트 릭(Salt Lick)'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산에서는 이런 염분 지대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 소금 섭취 방식: 염분이 함유된 흙을 섭취함.
· 대체 수단: 인간이 사는 민가 근처의 장독대나
축사의 미네랄 블록을 훔쳐 먹기도 함.

2. 겨울철 도로 위의 '하얀 가루'의 유혹

특히 겨울철에 고라니 로드킬이 급증하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제설제다.
눈을 녹이려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은
고라니에게는 거대한 '소금 뷔페'와 같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공포보다
몸이 비명을 지르는 소금 결핍이 더 무섭다.
아스팔트에 남은 짭짤한 맛을 보려다가
차 전조등 불빛에 얼어붙고 마는 것이다.

3. 소금을 못 먹으면 생기는 비극

고라니가 소금을 장기간 섭취하지 못하면
단순히 맛을 못 느끼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세포의 삼투압 조절 능력이 깨지면서
가장 먼저 '무기력증'이 찾아온다.

· 근육 경련: 천적을 피해 달릴 힘이 없어짐.
· 생식 기능 저하: 새끼를 배거나 키울 능력이 상실됨.
· 뇌 기능 저하: 판단력이 흐려져 더 위험한 곳으로 노출됨.

"고라니에게 소금은 기호식품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처절한 필수의약품인 셈이다."

4. 해외에서 본 한국 고라니의 생존력

레딧(Reddit) 같은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고라니가 벼를 뜯어 먹는 영상을 보고
"Vampire Deer(흡혈귀 사슴)"라며 놀라워한다.
하지만 실제론 피를 빠는 게 아니라
벼 줄기에 묻은 소량의 미네랄을 먹으려
밤새도록 논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다.

영국 등 유럽으로 퍼진 고라니들도
해안가 근처에서 염분을 섭취하려는
특이한 행동이 관찰되곤 한다.

결국 우리가 도로 위에서 가끔 마주치는
어린 고라니는
척박한 산에서 소금 한 꼬집을 찾기 위해
내려오다 로드킬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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