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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면 일본? 델리만쥬 진짜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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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16회 26-02-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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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면 일본? 델리만쥬 진짜 국적
"델리만쥬 이름이 '만쥬'니까 당연히 일본 간식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언어의 함정에 빠진 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델리만쥬는 1998년
한국 기업 (주)델리스가 만든 순수 국산 브랜드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델리만쥬를 보며
일본의 향기를 느끼는 걸까?
거기에는 부정할 수 없는 '기계적 유전'이 있다.

1. 기술은 빌려왔지만, 영혼은 바꿨다

사실 델리만쥬를 만드는 자동화 기계의 원형은
일본의 '카스텔라 만쥬' 기계에서 온 게 맞다.
1990년대 초반, 한국의 기술자들이
일본의 자동 빵 굽는 기계를 들여와 개량했다.

하지만 일본의 방식은 겉면이 부드러운 빵에
주로 '앙금(팥)'을 넣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한국의 (주)델리스가 신의 한 수를 둔다.
바로 팥 대신 뜨거운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모양을 한국인에게 친숙한 옥수수로 바꾼 것이다.

· 일본식: 부드러운 카스텔라 + 팥 앙금.
· 한국식(델리만쥬): 쫄깃한 반죽 + 커스터드 크림 + 옥수수 모양.

이 작은 변화가 대한민국 지하철의 풍경을 바꿨다.

2. IMF가 키운 지하철의 제왕

델리만쥬가 출시된 1998년은 IMF 외환위기 시절이었다.
당시 실직자들이 소자본 창업으로 눈을 돌릴 때,
델리스는 '자동 기계만 놓으면 누구나 판다'는
전략으로 지하철역을 공략했다.

기계가 알아서 척척 구워내니 인건비가 안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 압도적인 향기에 홀려
지갑을 열 수밖에 없었다.
당시 델리만쥬 기계 한 대당 가격은 꽤 비쌌지만,
워낙 잘 팔려 한 달 만에 기계값을 뽑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3. 통계로 보는 '역수출'의 신화

더 놀라운 건, 이제 이 한국의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는 사실이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
델리만쥬 기계와 원료가 수출됐다.

· 해외 진출: 2000년대 초반 이미 전 세계 600개 매장 확보.
· 브랜드 인지도: 베트남 일부 지역에선 '델리만쥬'가 한국 빵의 대명사임.

근래에는 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서
'델리만쥬' 기계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는
해외여행객들의 목격담이 등장했다.

일본 간식을 베껴온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던 아이가,
이제는 종주국(?)이라 오해받던 땅에서
당당히 한국의 맛을 뽐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4. 델리만쥬가 일본 간식보다 '독한' 이유

일본의 전통 만쥬는 대개 식혀서 먹거나
차와 곁들이는 차분한 간식이다.
하지만 델리만쥬는 다르다.
입천장이 데일 정도로 뜨거운 크림을 품고
공격적인 향기를 뿜어내며 '즉석'에서 먹길 강요한다.

이 '빨리빨리'와 '뜨거운 정(情)'이 결합된 형태가
가장 한국적인 간식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름에 들어간 '만쥬'는 당시 고급 간식 느낌을 주려던
마케팅적 선택이었을 뿐, 그 속살은 누구보다 한국적이다.

결국 델리만쥬는 일본의 기술력을 가져와
한국인의 입맛과 비즈니스 모델로 재창조한,
가장 성공적인 기술 국산화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5. 법정관리후 재도약 준비중

잘 나가던 델리만쥬의 제조사인 델리스는 과도한 투자에 따른 부작용으로
2015년 법정관리를 겪었다.

하지만, 회사가 완전히 사라진 '파산'이 아니라
이 같은 산통을 겪은 후
체질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확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적어도 당분간은
지하철역이나 휴게소에서 델리만쥬를 계솧 만나볼 수 있을 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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